
Camille Pissarro · PD
루브르, 아침, 겨울 햇빛, 서리 (첫 번째 연작)
상세 정보
이야기
1901년 겨울, 70세의 피사로는 시테섬 도핀 광장 28번지에 방을 하나 얻었다. 창밖으로 센강과 퐁뇌프, 루브르의 긴 정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였다. 방을 고른 기준은 전망이 아니라 눈이었다. 1890년대부터 눈물길에 만성 염증이 생겨 찬바람과 추위가 위험했고, 야외에 이젤을 펴는 일은 이미 몇 해째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는 유리창 안쪽에 앉아 같은 풍경을 되풀이해 그렸고, 달라지는 몫은 날씨에 맡겼다. 서리 내린 아침, 겨울 햇빛, 안개, 눈. 캔버스 여러 장을 한꺼번에 올려두고 빛이 바뀔 때마다 옮겨 다녔다. 이 그림은 그 창에서 나온 두 연작 가운데 첫 번째 것에 속하는, 서리 낀 아침 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