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olo Veronese · PD
쿠치나 가문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1571년 무렵, 베네치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던 직물 상인 쿠치나 가문은 대운하 가에 있는 저택을 위해 파올로 베로네세에게 큰 그림 네 점을 주문했습니다. 세 점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루고, 나머지 한 점에는 가문 사람들이 직접 등장합니다. 바로 이 봉헌화입니다. 아이들까지 포함한 가족이 마치 무대 위의 배우처럼 성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고, 성모 곁에는 세례자 요한과 성 히에로니무스가 서 있습니다. 미덕을 의인화한 여인들이 가족을 성모 쪽으로 이끌어 줍니다. 오른쪽 배경에 보이는 건물은 이 가문의 저택이어서, 성스러운 장면이 베네치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셈입니다. 그 저택은 지금도 대운하 가에 서 있으며, 오늘날에는 파파도폴리 궁전으로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