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우르술라의 순교

Peter Paul Rubens · PD

성 우르술라의 순교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20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49 × 39 cm

이야기

독일 쾰른의 성 우르술라 성당에는 ‘황금의 방’이라 불리는 17세기의 방이 있는데, 벽이 온통 사람 뼈로 짠 무늬로 덮여 있습니다. 이 뼈들은 오랫동안 우르술라와 함께 순교한 동료들의 유해로 여겨졌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브리타니아의 공주 우르술라는 로마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쾰른 앞에서 훈족에게 동료들과 함께 죽임을 당했고, 중세의 전승은 그 동료의 수를 1만 1000명으로 전합니다. 루벤스는 바로 그 학살의 순간을 그렸습니다. 성녀가 한가운데 서 있고, 투구를 쓴 병사들이 다가오며, 아래에는 쓰러진 처녀들이 겹겹이 누워 있고, 위에서는 천사가 순교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내려옵니다. 높이 50센티미터가 채 안 되는 나무 패널에 그린 유화 스케치로, 1620년 무렵의 작품입니다. 같은 주제의 스케치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킴벨 미술관에도 한 점 있는데, 그 미술관은 이를 어느 제단화를 위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 밑그림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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