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rrit Dou · PD
의사
상세 정보
이야기
헤라르트 다우는 렘브란트의 맨 첫 제자로, 아직 소년이던 시절 레이던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한때는 그 명성이 스승을 앞지를 정도였는데, 도무지 믿기 힘든 끈기로 아주 작은 것들을 그려 냈기 때문이다. 그림은 1653년, 한 의사가 오줌이 담긴 유리 플라스크를 빛에 비추어 보는 장면이다. 오줌을 살피는 일, 이른바 검뇨는 그 시절 흔한 의술이었고,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의사를 대놓고 “오줌 보는 사람”이라 불렀다. 뒤에서 지켜보는 여인은 이것이 임신 검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넌지시 일러 준다. 다우는 책 한 권보다 크지 않은 구리판에 그리면서, 반사광 하나 실오라기 하나까지 갈고닦았다. 먼지를 막으려고 작업실을 꼭꼭 닫아 두고,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에야 붓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