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페소에서 설교하는 성 바오로
상세 정보
이야기
1630년부터 1707년까지 해마다 5월 1일이면 파리의 금은세공사들은 노트르담 대성당에 커다란 새 그림 한 점을 바쳤고, 이 선물은 그냥 '메', 곧 5월이라 불렸다. 1649년의 메가 바로 높이 4미터 가까운 외스타슈 르쉬외르의 이 캔버스다. 그림은 사도행전의 한 대목을 옮겼다. 에페소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뒤, 마술을 행하던 많은 이들이 책을 모아 불태웠다는 이야기다. 바오로가 손을 드는 몸짓은 르쉬외르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속 플라톤에게서 빌려 온 것이다. 화가는 오른쪽 아래 돌에 서명과 연도를 남겼고, 계단에는 그림값을 댄 두 세공사 필리프 르노와 질 크레봉의 머리글자 PR과 GC가 보인다. 1793년 대성당에서 압수되어 루브르로 갔고, 1949년부터 1983년까지는 기탁품으로 다시 노트르담에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