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의 길

Paul Cézanne · PD

프로방스의 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91
기법
캔버스에 유화
유형
회화
크기
63.5 × 79.4 cm

이야기

1890년 무렵 폴 세잔은 파리와 인상주의 무리에서 거의 물러나, 고향 프로방스의 엑스 부근에서 홀로 작업하고 있었다. 이 비탈은 바로 그 시기의 것이다. 모나고 튀어나온 바위 벽은 채석장일 수도 있는데, 그 잘린 면이 땅속 지질 층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의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이렇게 드러난 구조였다. 세잔에게 중요한 것은 예쁜 풍경이 아니라 땅이 어떻게 지어졌는가였고, 그는 황토색과 회색, 초록의 면들을 무뚝뚝하게 겹쳐 비탈을 쌓아 올린다. 정확한 장소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릴 적부터 알던 메마른 땅 어딘가일 뿐이다. 드문드문한 나무들조차 부드러운 잎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면으로 다루어져, 비탈 전체가 한 덩어리로 깎아 낸 돌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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