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스의 시빌과 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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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 무녀는 대신 그려진 그림이다. 1651년 체세나의 주세페 로카텔리는 구에르치노에게 자신의 「다윗 왕」과 짝을 이룰 그림을 주문했다. 그런데 처음 그린 캔버스가 다른 구매자에게 팔려 나가자, 화가는 같은 구도를 되풀이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구상했다. 사모스의 무녀는 그리스의 사모스섬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폴론을 섬기는 무녀였고, 그리스도인들은 그녀가 동정녀에게서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을 예언했다고 믿었다. 푸토가 들어 올린 두루마리의 글귀도 바로 그 내용을 알린다. 구에르치노는 그녀를 책 읽는 여인으로 그렸다. 한 손으로 머리를 괴고 덮인 책에 팔꿈치를 얹은 채 다른 책의 책장을 넘긴다. 1768년 스코틀랜드 출신 화가이자 미술상인 개빈 해밀턴이 초대 스펜서 백작 존 스펜서를 위해 이 그림을 샀다. 그림은 2012년까지 그 가문에 남아, 런던에 있다가 나중에는 노샘프턴셔의 올소프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