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세 지배에 항의하는 위대한 피렌체인들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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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아녜니는 이 그림을 망명지에서 그렸다. 그는 1849년 로마 공화국을 위해 싸웠고, 공화국이 무너지자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로 갔으며, 1857년 파리 살롱에 이 그림을 ‘망명자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했다. 꿈의 무대는 달빛 아래 피렌체, 우피치의 주랑이다. 1842년부터 1856년 사이에 이 주랑의 벽감은 이름난 토스카나 사람들의 대리석 조각상으로 하나씩 채워졌는데, 여기서는 그 위인들 자신이 주랑을 따라 일어선다. 단테,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보카치오, 페트라르카, 마키아벨리, 그리고 수도사 사보나롤라도 있다. 그들이 맞서 밀려가는 적은 그려져 있지 않다. 1857년 토스카나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로트링겐 가문의 대공이 다스리고 있었고, 그는 1849년 오스트리아군의 힘으로 왕좌에 복귀한 터였다. 아녜니는 그 외국의 지배를 남겨진 물건으로만 보여 준다. 땅바닥에 내던져진 소총 한 자루와 군모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