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aquín Sorolla · PD
줄넘기
상세 정보
이야기
1907년 여름, 호아킨 소로야는 세고비아 근처 왕궁 정원인 라 그란하 데 산 일데폰소에 머물며 나무 사이로 새어 드는 빛을 그리려 했다. 앞쪽의 소녀는 막내딸 엘레나로, 뛰어오른 가장 높은 순간에 포착되어 있다. 줄넘기 줄은 거의 보이지 않고, 그림자는 이미 땅에 닿은 두 발에서 떨어져 나왔다. 소로야가 좇은 것은 한순간, 사진이 그것을 얼려 두는 그 방식이었고, 실제로 발렌시아 해변에서 줄넘기를 하는 엘레나의 스냅 사진을 바탕으로 삼았다. 자세가 거의 똑같다. 잎사귀 사이로 걸러진 얼룩진 빛과 다른 소녀들의 흐릿한 얼굴이, 화면 전체를 스쳐 지나가는 눈길의 경계에 붙들어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