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 PD
증기선, 돌고래가 있는 바다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1868년 여름의 마네는 영국해협을 마주한 항구 도시 불로뉴쉬르메르에 머물렀다. 당시 프랑스에서 바다 그림에는 규칙이 있었다. 범선의 삭구를 정확히 그리고 파도를 극적으로 세우는 것. 이 화면에서는 꼼꼼하게 그려진 범선 옆에 연기를 뿜는 증기선이 아무렇지 않게 떠 있다. 도버와 폴크스톤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일상이 된 해협의 풍경이다. 앞쪽 물살 사이로는 돌고래 떼가 지나가는데, 이 모티프는 고대 미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붓질은 넓고 성글어서, 마네가 1864년 불로뉴 여행 뒤에 그린 큰 바다 그림 두 점과 닮았다. 제작 연도가 1868년으로 정리된 것은 그해 스케치북에 남은 수채 습작 덕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