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두 위엄
상세 정보
이야기
1883년 무렵, 장레옹 제롬은 이미 몇 해째 사자를 그리고 있었다. 제목이 가리키는 것은 그림 속 두 존재의 위엄이다. 짐승의 왕인 사자가 바위 위에 홀로 앉아 있고, 그 시선이 향하는 곳에는 하늘의 주인인 지는 해가 있다. 주위로는 분홍빛과 금빛으로 물든 드넓은 사막이 펼쳐진다. 제롬이 북아프리카와 근동을 여행하며 익힌 풍경이다. 화면은 거의 완전한 고요에 잠겨 있다. 짐승의 수직 실루엣이 평원의 수평 색띠 위로 또렷이 떠오른다. 만년에 화가는 사자와 큰 고양잇과 동물을 소재로 한 연작을 남겼는데, 이 그림은 그중에서도 가장 절제된 작품에 속한다. 낮게 비치는 저녁 빛이 사자의 그림자를 모래 위로 길게 늘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