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Everett Millais · PD
안식의 골짜기
상세 정보
이야기
밀레이가 이 그림을 그린 1850년대 말은 그가 라파엘 전파의 젊은 반항아에서 벗어나 원숙해지던 시기였습니다. 해 질 녘의 수녀원 묘지에서 두 수녀가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삽으로 흙을 파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곁에 앉아 관객 쪽을 응시하지요. 배경에는 벌써 하나의 묘비가 서 있어 이 노동이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밝은 사건도 극적인 이야기도 없이, 밀레이는 죽음을 일상의 조용한 노동으로 그렸습니다. 밀레이는 이 무렵 막 결혼해 안정된 생활을 시작했으면서도, 이렇게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그림을 나란히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