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Train in the Snow, 1875. Wikimedia Commons. · PD
눈 속의 기차
상세 정보
이야기
모네가 이 화폭을 그린 것은 1875년 겨울, 그가 당시 살던 파리 근교의 소읍 아르장퇴유 역에서였다. 기관차 한 대가 눈을 뚫고 보는 이를 향해 다가오고, 두 개의 전조등이 켜져 있으며, 승강장 위로는 증기와 연기가 낮게 깔려 있다. 이 일대에서 철도는 아직 꽤 새로운 것이어서, 앞 세대 화가들이라면 달리는 기관차를 그림에 어울리는 소재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모네의 생각은 달랐고, 그는 그 무렵 몇 번이고 기차와 역을 그렸다. 눈은 그가 가장 좋아하던 일, 곧 춥고 축축한 하루의 회색과 바랜 흰색을 화려한 장면보다 먼저 붙잡는 일을 가능하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