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mainbehar · PD
그리스도의 변모
상세 정보
이야기
1478년 무렵, 조반니 벨리니는 젊은 시절 한 번 그렸던 주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첫 작품은 처남인 만테냐의 영향 아래 단단한 바위와 날카로운 윤곽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두 번째 그림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리스도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서 영광의 모습으로 변하고, 곁에는 모세와 엘리야가 서 있으며, 앞쪽에는 눈부심에 쓰러진 세 사도가 엎드려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선은 자꾸만 그 뒤로 펼쳐진 고요한 시골 풍경으로 이끌립니다. 부드러운 언덕과 울타리, 멀리 보이는 건물들, 그리고 베네토 지방의 옅은 빛입니다. 벨리니는 성스러운 사건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대신 조용한 농촌 풍경 속에 놓았습니다. 이 패널화는 지금 나폴리의 카포디몬테 미술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