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Steen · PD
주현절 축제
상세 정보
이야기
17세기 중엽, 칼뱅파의 검소한 네덜란드 공화국에서도 동방박사를 기리는 주현절은 집집마다 여전히 떠들썩하게 치러졌다. 공식 교회가 그런 소란을 못마땅해했는데도 그랬다. 얀 스테인은 1662년에 그 장면을 그렸다. 넉넉한 한 가정이 주현절 밤, 곧 성탄 축제의 마무리를 즐기고 있다. 그리스도가 태어난 지 12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의 풍습은 과자 속에 콩 한 알을 숨겨 두고, 그것을 집은 사람이 그날 밤의 왕이 되는 것이었다. 그림 속 한 아이는 종이 왕관을 쓰고 있고, 다른 아이가 그에게 와플 한 입을 건넨다. 바닥에 놓인 초 세 자루는, 별에 이끌려 구유로 찾아온 세 임금을 떠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