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볼가의 노래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이 1907년 파리 앵데팡당전에 처음 걸렸을 때 제목은 그저 〈노래〉였습니다. 1913년까지는 〈볼가강의 노래〉라는 지금의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칸딘스키는 1906년, 파리 근교 세브르에 살면서 광택 있는 판지 위에 템페라로 이 장면을 그렸습니다. 수염 난 뱃사공들이 뱃머리를 장식한 긴 배에 빽빽이 올라타 있고, 노들이 검은 물속으로 비스듬히 꽂힙니다. 언덕 위에는 둥근 지붕과 첨탑이 솟은 도시가 보입니다. 퐁피두 센터는 이 배들을 전설 속 용머리 배라 부르고, 색의 조합을 커다란 어린이 그림책에 견줍니다. 섞지 않은 순색을 나란히 놓는 방식은 러시아의 삽화가 이반 빌리빈, 무대 미술가 레온 박스트의 작업과도 통합니다. 파리 관객 앞에 옛 러시아의 전설을 펼쳐 보인 셈입니다. 왼쪽 아래 구석에는 KANDINSKY라는 서명이 밝은 글자로 적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