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briel Metsu · PD
편지를 읽는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편지를 쓰고 읽는 일이 사적이고 은밀한 습관이 된 1660년대 네덜란드에서, 메추는 그 몸짓을 짝을 이루는 두 점의 그림 주제로 삼았다. 이 그림은 그중 편지를 받는 쪽을 그린 것이다. 흰담비 털로 가장자리를 두른 노란 저고리를 입은 젊은 여인이 바느질을 멈추고 편지에 빠져 있다. 그 뒤에서 하녀가 벽에 걸린 그림을 덮은 초록 휘장을 걷어 올리자,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 한 척이 드러난다. 당시 사랑을 항해에 빗대던 흔한 이미지였다. 발치의 작은 개와 반짇고리는 이곳이 넉넉한 암스테르담 가정임을 일러 준다. 메추는 이 그림을 그리고 두 해쯤 뒤인 1667년 무렵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