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François Millet · PD
램프 불빛 아래 바느질하는 여인들 (La Veillée)
상세 정보
이야기
바르비종 일대의 마을에서는 겨울밤 해가 져도 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이 한 집에 모여 등잔 하나와 불 하나를 함께 쓰며 밤늦도록 바느질을 하고 실을 잣고 바구니를 엮었습니다. 이런 모임을 베예, 곧 밤마실이라 불렀고, 밀레는 1853년이나 1854년에 그 장면을 작은 나무판에 그렸습니다. 벽에 걸린 기름등잔 불빛 쪽으로 두 여인이 몸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서 있고 한 사람은 앉아 있으며, 뒤로는 휘장을 친 침대가, 손 닿는 곳에는 바늘꽂이를 올린 낮은 걸상이 놓여 있습니다. 머리를 단단히 감싼 수건은 마르모트라 불렸는데, 이 지역 농촌 여성들이 늘 쓰던 것입니다. 이 그림은 파리의 여러 소장가를 거쳐 1878년 경매에서 팔렸는데, 아마 보스턴의 사업가 퀸시 애덤스 쇼를 위한 구입이었을 것입니다. 구리 광산으로 큰돈을 번 쇼는 유화와 파스텔, 소묘까지 다른 수집가가 따라오기 힘든 규모로 밀레를 모았고,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 모두 보스턴 미술관에 넘기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내 폴린 애거시 쇼가 1917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해에 컬렉션이 이 그림과 함께 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