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목욕하는 젊은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의 르누아르는 오래 그려 온 현대 파리의 무도장과 뱃놀이 풍경에서 물러나 의식적으로 고전 미술을 돌아보고 있었다. 이 그림도 그 시기에 나왔다. 물속에 선 젊은 여인은 한 손을 가슴에 대고 다른 손은 아래로 내리고 있다. 이 수줍은 자세는 고대 조각가들이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표현할 때 써 온 것으로, 그림을 소장한 하코네의 폴라 미술관도 이 전통을 짚는다. 다만 여신임을 알려 줄 만한 물건은 하나도 없다. 배경은 물가도 하늘도 없이 온통 물로 채워져 있고, 르누아르는 노랑, 빨강, 흰색의 짧은 붓질을 가로로 겹쳐 수면의 반짝임과 반영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