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

파리, 프랑스 · 웹사이트


이야기

1977년 파리의 옛 보부르 구역에 문을 열었을 때, 많은 사람은 누군가 건물을 뒤집어 놓았다고 생각했다. 렌초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는 미술관이 보통 감추는 것들, 곧 배관과 덕트, 구조의 뼈대,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바깥에 내걸고 도표처럼 색으로 구분했다. 공기는 파랑, 물은 초록, 전기는 노랑, 사람을 나르는 것은 빨강이었다.

목적은 내부를 탁 트인 넓은 층으로 비워 두는 것이었고, 그 유리 정면 뒤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근현대 미술 소장품이 있다. 마티스와 피카소부터 칸딘스키, 뒤샹, 폴록을 거쳐 오늘날 살아 있는 작가들까지 아우른다. 유리로 된 애벌레 같은 에스컬레이터가 건물 정면을 기어오르고, 꼭대기에서는 지붕들 너머로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곧장 바라보인다.

이곳은 건립을 밀어붙였으나 개관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땄다. 2025년 건물 전체가 5년에 걸친 대대적 개보수를 위해 문을 닫았는데, 헐어 새로 짓기보다 속을 비워 되살리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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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2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