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제국전쟁박물관

런던 제국전쟁박물관

런던, 영국 · 웹사이트


이야기

런던 제국전쟁박물관의 한쪽 벽에는 길이가 6미터를 넘는 캔버스가 걸려 있습니다. 상류층 초상화가로 이름난 미국 화가 존 싱어 사전트가 1919년에 그린 「가스 공격을 받은 병사들」입니다. 그는 전해 여름 프랑스에서 직접 본 장면, 겨자가스에 눈을 다친 병사들이 한 줄로 응급 치료소로 인도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원래는 계획 중이던 추모관을 위해 주문된 그림이었지만 추모관은 끝내 지어지지 않았고, 그곳에 걸릴 그림들은 대신 박물관으로 왔습니다.

이 사연이 이곳의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이곳은 무엇보다 근대 전쟁을 다루는 박물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에 세워져 1920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문을 열었고, 1936년 램버스 로드로 옮겼습니다. 건물은 런던 사람들이 베들럼이라 부르던 옛 정신병원, 베슬렘 왕립병원의 중앙동입니다. 동시에 이곳은 공식 종군 화가들의 작품을 모은 영국의 손꼽히는 컬렉션을 갖고 있습니다.

군대를 따라다닌 아일랜드 태생의 화가 윌리엄 오펜의 「1919년 6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의 평화 조약 서명」과 「프랑스의 무명 영국 병사에게」가 있습니다. 뒤의 그림은 1923년 처음 공개될 때 관 양옆에 유령 같은 두 병사와 아기 천사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오펜은 1928년 박물관에 기증하기 전에 그들을 덧칠해 지웠지만, 희미한 윤곽이 지금도 비쳐 보입니다. 진흙 속에 쓰러진 두 전사자를 그린 C. R. W. 네빈슨의 「영광의 길」은 1917년 공식 검열로 전시가 금지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작품으로는 로라 나이트의 「포미 링을 조이는 루비 로프터스」가 있는데, 1943년 선반 앞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 공장 노동자를 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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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