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이곳은 1811년에 세워진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대부분의 건물은 짐작 그대로다. 그러나 한 공간은 다르다. 대학의 웅장한 의식용 강당 아울라는 에드바르 뭉크의 거대한 벽화로 둘러싸여 있다. 1911년에서 1916년 사이에 그린, 그가 만든 가장 큰 작품들에 속하는 그림들이다.
뭉크는 자신의 미술이 그런 엄숙한 공간에 어울리는가를 두고 벌어진 공개 논쟁 끝에 이 의뢰를 따냈다. 여러 해 불안과 병을 그려온 그는 여기서 빛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운데 벽은 태양이 채운다. 노르웨이의 바위 해안 위로 단단한 색의 광선을 뿜으며 떠오르는 이글거리는 원반이다. 그 양옆으로는 큰 나무 아래 소년을 가르치는 노인을 그린 역사와, 푸른 풍경 속에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를 그린 알마 마테르가 있다.
이 강당은 의식과 음악회에 쓰이며, 1989년까지 노벨 평화상은 뭉크의 태양 아래 이곳에서 수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