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Clemmd · CC-BY-4.0

거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2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10 × 78 cm

이야기

한 남자가 정면을 향해 서서 뒤집은 모자를 두 손으로 내밀고 있다. 동전 한 닢을 받으려는 몸짓이다. 옆에서 비치는 빛이 해진 셔츠와 거친 얼굴을 드러낸다. 로마에 막 도착한 젊은 호세 데 리베라가 1612년 무렵 그린 그림으로, 보르게세 미술관은 이 작품을 이후 수십 년 동안 로마에서 크게 유행한 가난한 사람들의 그림을 여는 초석으로 본다. 성인이나 철학자에게나 어울릴 무게를 거리의 걸인에게 준 셈이다. 스키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의 1633년 무렵 소장품 목록에는 이미 '스파뇰레토', 곧 '작은 스페인 사람'의 그림으로 올라 있었다. 리베라의 이탈리아 별명이다. 그러나 그 뒤 이름이 잊혀 카라바조, 이탈리아 화가 만프레디,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으로 여겨지다가 2002년에야 리베라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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