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 Holman Hunt · PD
드루이드의 박해로부터 기독교 선교사를 숨겨주는 개종한 영국 가정
상세 정보
이야기
1850년, 윌리엄 홀먼 헌트가 이 그림을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 내걸었을 때 그는 갓 스무 살을 넘긴 나이였고, 다른 젊은 반항아들과 함께 라파엘 전파 형제회를 막 결성한 참이었다. 무대는 고대 브리튼이다. 이미 개종한 브리튼인 일가가 기독교 선교사를 자기 오두막에 숨겨 주고, 밖에서는 이교도 무리가 또 다른 선교사를 뒤쫓는다. 뒤편 왼쪽에서는 드루이드 한 사람이 방금 무리에게 붙잡힌 남자를 가리킨다. 헌트는 모든 것을 눈이 부실 만큼 세밀하게 그렸다. 오두막의 갈대 한 올 한 올, 돌보는 손길 하나하나까지. 한 소녀가 물을 건네고, 한 여인이 다친 이의 피를 닦아 낸다. 엮어 만든 벽 틈으로는 돌을 둥글게 세운 드루이드의 성소가 내다보인다. 비평가들은 이 그림을 혹독하게 대했는데, 같은 해에 출품된 친구 밀레이의 《부모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도 마찬가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