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갑을 든 남자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오크 패널 뒷면에는 CR이라는 글자가 낙인으로 찍혀 있다. 잉글랜드 왕 찰스 1세의 표식이다. 초상화는 만토바에서 왕에게 왔고, 원래는 만토바 공작 빈첸초 2세 곤차가의 소장품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찰스 1세는 1627년과 1628년에 걸쳐 곤차가 가문의 이름난 컬렉션을 사들였다. 런던에서 이 그림은 웨스트민스터 궁전 프리비 갤러리 옆의 캐비닛 룸에 걸려 있었다. 왕이 처형된 뒤 그의 소장품은 흩어졌지만, 이 초상화는 아들 찰스 2세를 위해 되찾아졌다.
남자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수염과 모자, 옷차림으로 보아 1530년 무렵, 호사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의 작품이며, 웃옷과 겉옷에 댄 모피 안감은 겨울에 모델을 섰음을 짐작하게 한다. 호사르트는 그 모피를 젖은 물감 위에 젖은 물감을 올려 그렸고, 흰자위를 홍채 쪽으로 부드럽게 번지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