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de Hooch · PD
안뜰의 음악 모임
상세 정보
이야기
1672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지금도 '재난의 해'라고 부르는 그해에 프랑스군이 공화국을 침공했고, 네덜란드의 그림 시장은 그 뒤로 예전의 활기를 끝내 되찾지 못했습니다. 피터르 더 호흐는 그 불황 속에서도 암스테르담에서 계속 그림을 그렸고, 이 작품에는 1677년이라는 서명과 연도를 남겼습니다. 뒤쪽 아치 너머를 보세요. 운하 건너편에 암스테르담식 벽돌집들이 서 있는데, 내셔널 갤러리에 따르면 그중 한 채에는 1620년이라는 연도 명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질 무렵에는 이미 오래된 건물이었던 셈입니다. 안뜰 자체는 간단하게만 다뤄졌습니다. 빛은 탁자 곁의 사람들에게 모입니다. 빨간 치마에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를 한 여인,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인 남자, 그리고 두건을 쓰고 활로 켜는 악기를 똑바로 세워 든 여인입니다. 아치 입구에는 한 젊은이가 등을 돌린 채 운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