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아트의 거리
상세 정보
이야기
라구아트는 사하라 사막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1852년 12월 펠리시에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군이 이 도시를 공격해 함락했고, 도시 안에 남아 있던 주민 가운데 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1852년을 '텅 빈 해'로 기억합니다. 디네는 35년 뒤인 1887년, 높이 30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나무판에 이 골목을 빠른 붓질로 그렸습니다. 그림 속에는 그 역사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흙벽돌 벽이 좁은 골목을 양쪽에서 조이고, 벽에서는 들보 끝이 튀어나와 있으며, 한쪽 벽 밑에는 무너진 흙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골목의 절반은 강한 햇빛 아래, 나머지 절반은 그늘 속에 있고, 위로는 옅은 하늘이 좁은 띠처럼 이어집니다. 서명은 화면 아래쪽 밝은 땅 위에 적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