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경배

동방박사의 경배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15
기법
목판에 유채(참나무로 추정)
유형
회화
크기
60 × 59.2 cm

이야기

1832년, 재정이 엉망이 된 런던의 독일인 상인 카를 아데르스는 자신의 그림들을 내셔널 갤러리에 팔려고 했다. 미술관이 세워진 지 겨우 여덟 해 되던 때였다. 아데르스는 당시 원시파라 불리던 초기 플랑드르와 이탈리아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 영국에서 손꼽히는 컬렉션을 이룬 사람이었고, 이 패널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고, 이 그림은 1880년에야 외과 의사 조지프 헨리 그린의 미망인이 남긴 유증으로 미술관에 들어왔다. 헤라르트 다비트는 1515년 무렵, 아마도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룬 제단화의 일부로 이 작품을 그렸고, 동방박사의 경배를 웅장한 건물의 폐허 속에 놓았다. 왕들이 성모자에게 예물을 바치고, 화면 가장자리에 겨우 보이는 계단으로 요셉이 내려오며, 터번을 쓴 구경꾼들이 아치 안을 들여다본다. 무너진 벽 너머에서는 소와 나귀가 풀을 뜯고, 마을 길에서는 일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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