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이긴 아폴론

Jacob Jordaens · PD

판을 이긴 아폴론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37
기법
유화 물감
유형
회화
크기
180 × 270 cm

이야기

1630년대 중반, 에스파냐 국왕 펠리페 4세는 마드리드 외곽의 사냥용 별궁 토레 데 라 파라다를 꾸미면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따온 신화 장면 수십 점을 한꺼번에 주문했다. 이 방대한 일을 안트베르펀에서 총괄한 사람은 루벤스였고, 그는 낱낱의 그림을 다른 플랑드르 화가들에게 나누어 맡겼다. 이 작품은 1637년 무렵 야코프 요르단스에게 돌아갔고, 그는 루벤스의 유화 밑그림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주제는 음악 겨루기다. 세련된 리라를 든 아폴론과, 갈대 피리를 부는 시골 목축의 신 판이 맞선다. 요르단스는 판을 자신이 즐겨 그리던 묵직하고 우람한 몸으로 그려, 신이라기보다 농부처럼 보이게 했다. 왕은 이 그림들을 사슴과 멧돼지 사냥의 짬에 쉬던 방들에 걸게 했고, 그리하여 신들과 사티로스의 무리가 지극히 세속적인 왕의 소일거리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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