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zimir Malevich · PD
검은 원
상세 정보
이야기
흰 바탕 위에 완벽한 검은 원 하나. 말레비치에게 이것은 무언가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재현을 완전히 걷어 낸 순수한 형태 그 자체였다. 그는 이 방향을 절대주의, 곧 수프레마티슴이라 불렀다. 검은 원의 모티프는 19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0,10 전시에서 검은 사각형과 함께 처음 세상에 나왔고, 그 자리에서 그는 입체주의를 넘어 추상으로 간다는 선언문을 함께 걸었다. 지금 러시아 미술관에 있는 이 판본은 1920년대에 다시 그려진 것으로, 검은 사각형, 검은 십자와 한 묶음을 이룬다. 원의 가장자리는 자를 댄 듯 매끈하지 않고, 손으로 그린 미세한 흔들림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