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Boy Peeling Fruit, 1592. Wikimedia Commons. · PD
과일 껍질을 벗기는 소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그림은 카라바조가 남긴 가장 이른 작품으로 꼽힌다. 1592년 무렵 스무 살 남짓의 그가 갓 로마에 발을 들였을 때의 솜씨다. 한 소년이 고개를 숙인 채 과일의 껍질을 조심스레 벗기고 있다. 훗날 그를 유명하게 만들 극적인 명암 대비는 아직 옅고, 빛은 부드럽게 소년의 뺨과 손에 내린다. 평범한 일상의 한 동작을 화폭의 주인공으로 삼은 태도만은 이때 이미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