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fred Sisley · PD
햄프턴 코트의 다리
상세 정보
이야기
1874년 여름, 이 다리를 건너려면 통행료를 내야 했다. 다리는 개인 소유였고, 1865년에 연철 격자 거더를 주철 기둥 위에 올려 세운 것이었다. 평판은 좋지 않았다. 당대의 한 논객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못생긴 다리 가운데 하나라고 적었다. 시슬레는 그해 여름 넉 달쯤 영국에 머물며 템스강가의 햄프턴 코트에 자리를 잡았다. 여행 경비를 댄 사람은 파리 오페라의 바리톤 가수 장바티스트 포르였다. 인상주의 그림을 모으던 사람으로, 시슬레 작품만 60점 가까이 가지고 있었다. 화가는 이 짧은 강줄기에서 16점가량을 그려 돌아왔다. 체류 두 해 뒤 다리는 매입되어 통행료가 없어졌고, 철제 다리 자체는 1930년대 초에 헐렸다. 지금 그 자리에 선 다리는 그때 새로 놓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