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El Greco, Christ Carrying the Cross, 1580. Wikimedia Commons. · PD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80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05 × 79 cm

이야기

1577년 무렵, 엘 그레코 곧 '그 그리스인'이라 불린 화가는 크레타에서 태어나 베네치아와 로마에서 배운 뒤 톨레도에 영영 자리를 잡았다. 그 시절의 스페인은 반종교개혁의 심장이었고, 성직자든 개인 후원자든 신자를 가깝고 사적인 신심으로 끌어들이는 그림을 원했다. 이 그림은 그 요구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병사도 군중도 없고, 골고다로 가는 길도 없다. 오직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한 그리스도가, 십자가 아래 무너지는 대신 그것을 끌어안고 눈을 위로 든다. 엘 그레코는 톨레도의 신자들을 위해 이 주제를 거듭 그렸다. 얼굴의 눈물이 얼마 안 되는 빛을 받아낸다. 한 번에 한 사람, 기도하는 이와 홀로 마주하도록 만들어진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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