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Opening of the Fifth Seal, 1610. Wikimedia Commons. · PD
다섯째 봉인의 개봉
상세 정보
이야기
엘 그레코가 세상을 떠나기 몇 해 전에 그린 이 그림은 요한계시록의 한 장면을 담았다. 왼쪽에서 사도 요한이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그 뒤로 벌거벗은 영혼들이 순교의 대가로 흰옷을 받아 든다. 인물들은 불꽃처럼 위로 길게 늘어나고, 하늘은 짙은 남색과 초록으로 요동친다. 엘 그레코 특유의 늘어난 형태와 불안한 색은 300년 뒤 표현주의 화가들의 눈을 다시 사로잡았다. 실제로 젊은 피카소가 이 그림을 눈여겨보았고, 그 뒤틀린 인체가 '아비뇽의 처녀들'로 이어졌다고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