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The Nobleman with his Hand on his Chest, 1580. Wikimedia Commons. · PD
가슴에 손을 얹은 귀족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엘 그레코가 에스파냐 톨레도에 자리 잡은 지 얼마 안 된 1580년 무렵에 그린 초상이다. 검은 옷을 입은 귀족이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화면 밖을 조용히 바라본다. 허리춤에는 가느다란 칼자루가 보인다. 가슴에 손을 얹은 이 자세는 당시 에스파냐에서 맹세나 진실함을 뜻하는 몸짓이었다. 이름이 전하지 않는 이 인물은 오랫동안 에스파냐 신사, 곧 이달고의 전형으로 여겨져 왔다. 창백한 얼굴과 길고 섬세한 손가락에서, 훗날 엘 그레코 특유의 늘어난 인체가 이미 고개를 내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