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1586. Wikimedia Commons. · PD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은 그것이 걸릴 자리를 위해 그려졌고,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톨레도의 산토 토메 성당 그 벽에 그대로 걸려 있다. 주제는 1323년의 오래된 전설이다. 가난한 이들을 돕고 이 성당을 후원했던 오르가스 백작이 세상을 떠나 묻히던 날, 성 스테파노와 성 아우구스티노가 하늘에서 내려와 직접 그의 시신을 무덤에 눕혔다는 이야기다. 엘 그레코는 이 14세기의 장면에,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던 톨레도의 귀족과 성직자들을 조문객으로 그려 넣었다. 검은 옷을 입고 늘어선 그 얼굴들은 실제 그 도시 사람들의 초상이다. 화면은 위아래로 나뉘어, 아래에서는 지상의 장례가 치러지고 위에서는 백작의 영혼이 성모와 그리스도가 있는 천상으로 올라간다. 왼쪽에서 관객을 바라보며 손으로 장면을 가리키는 어린 소년은 화가의 아들 호르헤 마누엘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