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yau · PD
봉헌자들이 경배하는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
상세 정보
이야기
1590년 무렵 엘 그레코는 이미 십여 년째 톨레도에 살고 있었고, 스페인은 반종교개혁의 한가운데 있었다. 이 그림은 도시의 히에로니무스 수도원 예배당을 위해 그려졌으며, 그림을 주문한 사람도 화면에 함께 등장한다. 십자가 아래 무릎 꿇은 두 봉헌자다. 왼쪽 인물은 오늘날 이 수도원의 성직자 디오니시오 멜가르로 여겨진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곁에서 신자가 기도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은, 성상 공경이 공격받던 그 시대 스페인에서 분명한 태도의 표명이었다. 엘 그레코는 인물의 몸을 길게 늘이고 십자가 뒤 하늘을 어두운 구름으로 채운다. 그리스도는 아직 숨이 붙어 있고 시선을 위로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