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and workshop · PD
구세주 그리스도
상세 정보
이야기
말년에 톨레도에서 엘 그레코와 그의 공방은 스페인에서 apostolado라 부르던 연작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스도와 열두 사도를 저마다 반신상으로 그려 한 줄로 걸도록 한 것이다. 이 그림은 그런 줄의 앞에 선 그리스도다. 정면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들어 축복하고, 왼손은 지구의 위에 얹는다. 미술관은 이 구체를 수정으로 된 것이라 적지만, 화면에서는 빛줄기 하나가 지나갈 뿐인 둔탁한 공이다. 걸친 것은 붉은 옷 한 벌뿐이고 겉옷은 없다. 다만 왼쪽 어깨에 그려 넣은 주름이 처음의 구상을 짐작하게 한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린 머리는 마름모꼴 광배 안에 들어 있고, 길쭉한 얼굴과 길고 뾰족한 수염, 움직이지 않는 눈은 비잔티움의 판토크라토르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이런 연작을 엘 그레코는 이미 톨레도 대성당을 위해 그린 적이 있었다. 이 한 벌은 과달라하라주 알마드로네스의 본당 성당에 걸려 있다가, 1946년 국가가 그중 네 점을 프라도를 위해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