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M. W. Turner, Dolbadarn Castle, 1800. Wikimedia Commons. · PD
돌바다른 성
상세 정보
이야기
1800년 무렵 터너는 스물다섯 살가량이었고, 십 년 넘게 수채화를 그리다가 이제 막 유화에 손을 대던 참이었다. 1798년 여름 북웨일스를 여행하던 그는 스노든산 기슭 파다른 호숫가에 홀로 선 이 둥근 탑 앞에 멈춰 섰다. 돌바다른 성에는 어두운 사연이 있었다. 웨일스의 마지막 독립 군주 러웰린이 친형 오와인 고흐를 이곳에 이십 년 넘게 가두었던 것이다. 터너는 1800년 왕립 미술원에 이 그림을 내놓으며 그 유폐를 노래한 시를 함께 붙였다. 무거운 하늘 아래 검게 솟은 탑은 산 앞에서 유난히 작아 보인다. 1802년 그는 이 작품을 입회작으로 미술원에 바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