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M. W. Turner, The Slave Ship, 1840. Wikimedia Commons. · PD
노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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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840년의 영국에서는 노예 무역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뜨거웠다. 터너는 그해 왕립 아카데미에 이 그림을 걸었다. 화면 대부분을 붉게 타오르는 하늘과 몰아치는 바다가 차지하고, 앞쪽 물결 사이로 사슬에 묶인 다리와 손이 어른거린다. 그 배경에는 1781년의 실제 사건이 있다. 노예선 종호의 선장이 바다에서 잃은 노예에게만 나오는 보험금을 노려, 병들고 죽어 가는 이들을 산 채로 바다에 던진 일이다. 이 그림을 처음 사들인 비평가 러스킨은 터너의 이름을 단 한 점에 걸어야 한다면 바로 이것을 고르겠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