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M. W. Turner, Dido building Carthage, 1815. Wikimedia Commons. · PD
카르타고를 건설하는 디도
상세 정보
이야기
터너는 클로드 로랭이라는 17세기 프랑스 화가의 항구 그림을 평생 흠모했고, 1815년 이 대작으로 그와 정면 대결하려 했습니다. 카르타고를 세우는 여왕 디도가 아침 안개 속 강가에 서 있고, 황금빛 태양이 물 위로 길게 부서집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에서 무너진 바로 그해, 터너는 흥망하는 제국의 이야기를 붓으로 골랐습니다. 그는 이 그림을 자신의 걸작으로 여겨 유언에서 클로드의 작품 옆에 나란히 걸어 달라고 못 박았고, 그 조건 그대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걸려 있습니다. 화면을 채운 것은 건물이 아니라 모든 것을 삼키는 빛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