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빌헬름 폰 데어 팔츠와 안나 마리아 루이사 데 메디치의 이중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이 두 사람의 초상은 1706년 무렵 얀 프란스 반 다우번이 그렸다. 그는 뒤셀도르프의 궁정화가로, 여기 갑옷 차림으로 아내와 나란히 선 팔츠 선제후 요한 빌헬름을 섬겼다. 오른쪽 여인은 안나 마리아 루이사 데 메디치로, 독일 제후의 궁정으로 시집간 피렌체의 딸이다. 그때 그는 그저 선제후비, 유럽 통치 가문들 사이의 수많은 정략 신부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역사는 그에게 훨씬 큰 역할을 맡겼다. 1737년 오라비가 세상을 떠나자 메디치 가문의 혈통은 그에게서 끊겼고, 그는 이른바 '가족 협정'에 서명하여 메디치가의 모든 소장품을 토스카나 국가에 남겼다. 단 하나의 조건은 그중 어느 것도 결코 피렌체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 협정 덕분에 우피치는 지금도 그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 초상 또한 그 안에 있다. 안나 마리아 루이사는 남편보다 31년을 더 살았고, 과부가 되어 피렌체로 돌아와 제 가문의 예술을 지키는 이 도시에서 만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