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 PD
베퇴유의 화단
상세 정보
이야기
1880년, 기자 에밀 타부뢰가 모네에 관한 글을 쓰려고 베퇴유를 찾아와 작업실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모네는 작업실 같은 건 가져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방 안에 틀어박힌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소묘라면 몰라도 그림은 그렇게 그리는 게 아니라고 했지요. 이 그림은 그가 작업실 대신 어디서 그렸는지를 보여 줍니다. 베퇴유는 파리 서쪽 센강 가의 마을로, 모네는 1878년에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세 든 집에는 강가 정원이 딸려 있어서 손수 꽃을 가꿀 수 있었습니다. 여기 그린 것이 그 정원의 꽃밭입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덩굴을 뻗어 오르는 한련을 눈여겨보는데, 주황색 소용돌이와 물감을 튀긴 듯한 붓질로 놓여 있습니다. 화면은 세로로 길고 높이는 90센티미터가 조금 넘으며, 왼쪽 아래에 서명과 81이라는 연도가 있습니다. 모네는 이 그림을 화상 폴 뒤랑뤼엘에게 팔았는데, 그 시기에 대해서는 기록이 엇갈립니다. 작품 총목록은 1881년 12월로, 미술관 자체 자료에 남은 메모는 1891년으로 적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