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섬
상세 정보
이야기
이것은 뵈클린이 그린 다섯 점의 「죽음의 섬」 가운데 첫 번째다. 그는 1880년 봄 피렌체에서 수집가 알렉산더 귄터를 위해 이 그림을 완성했으나,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내놓지 못하고 자신이 간직했다. 그해 4월 젊은 미망인 마리 베르나가 작업실에 들렀다가 아직 이젤에 반쯤 그려진 채 놓인 이 그림을 보았다. 그녀가 자기만의 한 점을 청하자, 뵈클린은 그녀의 그림에 흰 천에 감싸여 배에 선 인물과 그 앞에 뉘인 관을 그려 넣었다. 그 두 요소를, 본래 그것들 없이 시작한 이 앞선 화폭에도 옮겨 넣은 것은 그 뒤의 일이다. 오늘날 누구나 쓰는 제목도 그의 생각이 아니었다. 뵈클린은 이것을 「무덤의 섬」이라 불렀다. 「죽음의 섬」이라는 이름으로 복제 판화를 세상에 내보낸 이는 1883년 베를린의 화상 프리츠 구를리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