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콘

El Greco, Laocoön, 1610. Wikimedia Commons. · PD

라오콘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0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42 × 193 cm

이야기

엘 그레코가 평생 남긴 그림 가운데 신화를 다룬 작품은 이것 하나뿐이다. 트로이의 사제 라오콘은 목마를 성 안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가, 신들이 보낸 바다뱀에게 두 아들과 함께 목이 졸려 죽는다. 그런데 엘 그레코는 이 비극을 트로이가 아니라 자신이 살던 스페인의 도시 톨레도를 배경으로 옮겨 놓았다. 화면 뒤로 보이는 성벽과 언덕은 실제 톨레도의 풍경이고, 그 사이로 작은 목마 한 마리가 도시를 향해 걸어 들어간다. 길게 늘어난 창백한 몸과 불안하게 뒤틀린 자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노년의 엘 그레코가 다다른 독특한 화풍을 보여 준다. 오른쪽에 서 있는 인물들은 아직 미완성인 채로 남아, 화가가 구성을 고심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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