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hony van Dyck · PD
성모자와 어린 성 요한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에는 라틴어 낱말 하나, ECCE가 적혀 있습니다. '보라'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가에서 다가오는 예수를 보고 하는 말의 첫 단어이고, 뒤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는 세례자 요한도 아직 어린 소년이고, 그가 언젠가 가리키게 될 사람은 마리아의 무릎 위에 앉은 아기입니다. 알테 피나코테크는 그림의 나머지도 같은 결로 읽습니다. 생각에 잠긴 마리아의 눈길은 벌써 수난을 내다보는 듯하고, 고대의 기둥머리는 원죄를 이겨 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튀어나온 벽과 기둥, 그 너머로 트인 풍경이라는 구성은 반 다이크가 이탈리아에서 티치아노의 그림에서 여러 번 본 것입니다. 1631년이나 1632년 무렵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와 이 참나무 패널을 그릴 때도 그는 그 구성을 그대로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