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 PD
카네이션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라파엘로가 피렌체에 머물던 1506년 무렵 그린 이 작은 성모자상은, 손에 들고 볼 만큼 아담합니다. 성모와 아기 예수가 분홍빛 카네이션 몇 송이를 사이에 두고 다정하게 주고받고 있죠. 이 꽃은 사랑을 뜻하는 동시에, 붉은 빛깔로는 훗날 그리스도가 겪을 수난을 넌지시 가리켰습니다. 젊은 라파엘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부드러운 성모자 그림에서 배운 흔적도 화면에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오랫동안 잉글랜드의 한 성에 걸린 채, 라파엘로를 베낀 여러 모작 가운데 하나로만 여겨졌습니다. 1991년에야 한 학자가 이것이 진짜 라파엘로의 작품임을 알아보았고, 내셔널 갤러리는 2004년 대대적인 모금 운동 끝에 이 그림을 거액에 사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