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Martha and Mary Magdalene, 1598. Wikimedia Commons. · PD
마르타와 막달라 마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카라바조가 로마에서 이름을 얻기 시작하던 무렵, 그는 성경 속 자매 마르타와 마리아 막달레나의 대화를 어느 방 안의 사적인 장면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어둠 속에서 마르타는 손가락을 꼽아 가며 언니에게 허영을 버리라 설득하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막달레나는 손에 든 오렌지꽃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을 돌리려는 참입니다. 사치스러운 옷차림의 막달레나 모델로는 당시 로마에서 이름을 날린 고급 매춘부 필리데 멜란드로니가 자주 거론됩니다. 두 사람 사이 탁자에는 볼록거울이 놓여, 창에서 들어온 한 줄기 빛을 담아 곧 그녀를 비출 회심의 순간을 넌지시 예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