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의 오래된 참나무들
상세 정보
이야기
토로프가 속해 있던 브뤼셀의 진보적 예술가 모임 '레 뱅'은 1889년 연례 전시에 폴 고갱을 초대했다. 토로프는 고갱의 작업을 유심히 보았을 것이고, 1890년 무렵의 이 그림에는 넓은 색면과 길게 굽이치는 선에서 그 흔적이 드러난다. 화면 한가운데에는 휘고 속이 빈 거대한 늙은 참나무가 서 있고, 울퉁불퉁한 줄기가 아주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장소는 서리 주 켄리에 있는 리사델이라는 시골 저택으로, 영국인 아내 애니의 집안 소유였다. 나무 아래 반쯤 걸터앉아 등을 보이고 있는 연보랏빛 옷의 여인은 애니 자신으로 여겨진다. 물감은 아주 얇게 칠해져 있다. 오른쪽 아래 그녀의 모자에 칠한 산뜻한 흰색이 시선을 그녀에게로 이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