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위에서

Edvard Munch · PD

수술대 위에서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2
기법
유화
유형
회화
크기
109 × 149 cm

이야기

1902년 9월 11일 저녁, 오슬로 피오르 해안의 작은 마을 오스고르스트란에 있던 뭉크의 여름 집에서 권총이 발사됐습니다. 4년 동안 만나 온 연인 툴라 라르센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누가 먼저 총을 잡았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뭉크 자신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알은 왼손 가운뎃손가락을 관통했습니다. 늘 팔레트를 들던 손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그는 혼자 증기선을 타고, 당시 크리스티아니아라 불리던 오슬로의 국립병원으로 갔습니다. 클로로포름 마취를 거부해서, 뼛조각은 코카인 국소 마취만으로 제거됐습니다.

몇 달 뒤 그는 이 장면을 그렸습니다. 수술대 위에 벌거벗고 누운 사람이 바로 뭉크이고, 시트에는 피가 번져 있습니다. 간호사는 피가 담긴 대야를 들고 있고, 흰 가운을 입은 의사 세 명이 뒤에 서 있습니다. 오른쪽 위에서는 창문 너머로 여러 얼굴이 몰려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툴라 라르센은 다시는 오스고르스트란에 돌아오지 않았고, 뭉크의 손가락은 평생 짧은 채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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